[e-saturday] 09-05-06 ‘평생보장’으로 달라지는 어린이보험 부모자녀 동시가입

보험료 먼저 결정하고 필요보장 선택도 가능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을 집중공략하는 보험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험의 보장범위와 대상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자녀보험의 보장기간을 평생 보장개념으로 확대하는가 하면 맞춤설계가 가능하도록 보험료를 정하고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모와 가입자녀가 동시에 보장되는 상품도 출시됐고 소아암, 유산, 유괴납치 등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주계약 상품도 나왔을 정도다.

한화손해보험은 자녀보험의 보장기간을 100세까지 확대하고, 태아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무)카네이션 I Love보험’을 시판하고 있다. 한 번 가입으로 각종 의료비를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 선천성질환 관련 담보가 보상되지만 뇌질환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입 시 본인 외에 배우자, 자녀, 부모, 배우자 부모까지 추가 가입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료를 먼저 결정하고 그에 맞춰서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교보어린이CI종신보험’을 선보인다. 1건으로 자녀 3명 동시 보장이 가능하다. 30세까지 중대한 질병, 재해사고 등을 폭넓게 보장받다가 20세가 되면 적립금의 일부가 CI보험으로 자동 전환된다. 나머지 적립금은 공시이율로 적립돼 중도(30세)에 돌려받을 수 있다.

녹십자생명보험은 부모와 가입자녀가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고 금융 편의성을 제고한 ‘(무)녹십자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유로운 펀드 선택과 변경, 투입비율 조정, 펀드자동재배분 등이 특징이다. 보험료 납입과 적립금 인출이 유연한 유니버셜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 상품이다.

제일화재는 ‘뉴에이지 플랜 종합보장보험’을 시판하고 있다. 일반상해 및 후유장해는 물론 소아암진단비 및 수술비ㆍ상해질병의료비ㆍ치명적질환(CI)ㆍ성장판 관련 특수골절 등 치료자금ㆍ신생아 입원비ㆍ유산수술비ㆍ유괴납치정신피해위로금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한다. △학자금 플랜 △신생아 보장플랜 △모성보장 플랜 등 7가지 패키지로 구성할 수 있는 52개의 특약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의 5월 마케팅은 역시 가족에 집중된다”며 “불황기에도 자녀보장을 위한 어린이 보험 수요는 늘 것으로 보고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