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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ins.co.kr] 09-04-27 '베스트' 보험 영업인의 기본은 세심함

보험사 연도대상 수상자 발표 잇따라

“하루도 빼지 않고 적어 내려가는 활동일지, 방문 때마다 달라지는 선물 목록, 고객 한 달에 한 번 만나기, 하루 500통을 넘기는 전화통화, 목소리만 듣고도 이름 떠올리기”

보험사들이 지난해를 결산하며 연도대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수상자들 대부분의 공통점으로 나타난 것은 ‘스트레스를 껴안고 살지 않는 것’.

그러나 역시 최고 영업인으로서의 특성은 ‘세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일수록 보험 영업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큰 분야다. 그러나 영업인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성실함과 세심함으로 헤쳐나가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16억의 매출을 올린 롯데손해보험 강원지점 강지숙 설계사의 하루 일과는 아침 7시에 출근해 자정에나 끝난다. “보조 직원 없이 모든 고객을 챙기다 보니 시간이 오히려 부족한 상황입니다.” 고객의 경조사를 챙기는 것은 기본. 한 달에 한번은 고객을 만나고, 알맞은 재무 상담을 위해 고객 정보를 꼼꼼하게 챙긴다.

2009 LIG손해보험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설계사 부문 매출대상을 차지한 서초지점 신림영업소 송원숙 씨는 여러 가지 상품을 비교 분석해 가장 우수한 상품을 골라 추천할 줄 아는 진정한 설계사다. “상품 경쟁력을 중시하다 보니 단점과 개선 방향을 개발 담당자와 논의하며 개선해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부화재 강서지점 플러스대리점의 임성욱 대표는 하루에도 500통이 넘는 전화를 한다. 최소한 “영업하는 사람이 왜 전화를 안받아”라는 소리는 듣지 말자는 생각으로 목욕탕에 갈 때도 휴대전화를 들고 간다. 새벽 3~4시까지 전화통에 불이 나는 일이 다반사지만 이를 악물고 단 한 사람의 고객도 만족시키기 위해 애쓴다.

동부화재 부천지점 상동지사 방순옥 설계사는 1000여 명이나 되는 고객의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바로 알 수 있다. 입사 전 모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몸에 밴 상냥함과 배려심, 그리고 변치 않는 성실함으로 고객들을 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객과 통화하는 횟수가 늘었다. 자주 접촉한 만큼 고객과의 친밀도가 높아져 결국 목소리만으로도 어떤 고객인지 꿸 수 있게 된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됐다. 누구보다 일찍 고객을 만났고 누구보다 더 늦게까지 방문리스트를 정리했고 심지어 휴가를 갈 때도 PC를 챙겨 가는 열의를 보였다.

2008년 매출 26억을 달성해 소득 4억 2천만원으로 보험왕에 오른 현대해상의 이혜선 설계사. “제 재산목록 1호는 11년여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작성한 활동일지입니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 고객들의 특성과 취향 등을 세세하게 정리하고 다음날 활동을 준비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같은 회사 천안지점 천안제일영업소 하은대리점 남상분 대표는 지난해 매출 40억, 총소득 6억 5천만원을 벌어들였다. 6,000여명이나 되는 고객들을 관리하는 그는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파악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름철 사무실을 방문할 때는 시원한 음료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방문할 때는 케익을 들고 방문합니다. 젊은 여성 고객을 방문할 때는 꽃다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죠.” 고객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남상분이라는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이란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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