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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ins.co.kr] 09-03-31 예고된 업계 불황, 적극적 아이디어로 극복

‘특화’와 ‘세분화’, 상품 개발 키워드로 자리매김

최근 보험사들이 ‘특화’와 ‘세분화’로 무장한 상품들을 속속 출시함에 따라 다가오는 불황에 대한 적극적 전략 차원의 대응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직업별, 보장 대상별, 상황별로 구체적이면서도 세분된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을 속속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2010년 전후로 예상되는 업계의 불황 본격화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은 “대형 손보사들이 상해 보상을 위주로 한 자전거 전용 보험상품 개발에 착수해 이르면 4월 중 판매할 예정”이라고 최근 한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현재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 상품은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손보사와 계약을 맺고, 단체로 운영하는 자전거 보험이 있을 뿐이다.

자전거 보험은 개발되더라도 자기상해, 타인상해, 타인 물건 파손 등을 보장 내용으로 하게 되며 도난이나 파손 등에 대한 보상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종사자 전용 상해보험 상품도 선을 보였다. LIG손해보험 등 4개사가 전문건설공제조합과 제휴해 상해사고와 질병을 모두 보장하고 개발·지급은 보험사가, 판매 및 관리는 조합이 담당하는 방식이다. 상해후유장해, 상해의료실비 등을 보장하며 1년 단위 1억원 한도 순수보장형이다. 질병사망·암진단비·입통원의료비 등도 선택 특약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여성전용 보험은 보장 종목을 조금씩 차별화해 생손보를 막론하고 계속 출시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여友사랑 보험’을 최근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여성의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루프스신염, 재생불량성 빈혈, 류머티스 관절염은 물론 임신 관련 질환과 치매까지 보장한다. 동부화재도 여성 전용 질병·상해보험인 ‘프로미라이프 우먼스토리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상품은 강력범죄, 유산, 만기(28주 이상) 태아사망 등 여성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차별화된 보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단체보험의 일종으로 학교보험이나 공장보험 등 특정 장소에서 발생한 상해나 손해 등을 보장하는 상품, 치과치료 등 특정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 미용실이나 식당 등 서비스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입을 수 있는 손해 등을 보상하는 내용의 상품도 개발돼 주목을 끈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분화나 특화 상품이 요즘 출시되고 있는 상품의 중심 경향이라고는 볼 수 없다”면서도 “불황에 따라 전통적으로 맞춤형 성격이 강한 보험 상품을 한층 더 부각해 출시하고 있는 모습은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보장 상황별, 대상별로 다르게 설계돼 출시되는 상품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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