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fins.co.kr] 엄중한 제재와 시스템 강화 VS 어떻게?
엄중한 제재와 시스템 강화 VS 어떻게?
손보사 사장들, 기자 간담회 나와 ‘진땀’
2009-09-16
“아무래도 사장님들께는 좀 더 자세한 완전판매 노력에 대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왜 자꾸 원론에 치우친 답변만 나오는 건가요. 개별 회사들의 완전판매 노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1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손해보험업계 사장단 기자 간담회. 이 자리에서 손해보험업계 사장단과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은 기자들의 이어지는 질문에 조금은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간담회는 실손의료보험제도 변경에 맞춰 완전판매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러나 사장단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기자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서로 다른 것이 문제였다. 사장단은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러 나왔지만, 기자들은 “어떻게?”라고 묻는 식이었다.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모집조직 교육 철저 ▲시장점검반으로 불완전판매 엄중 제재 ▲선지급수수료 과다 지급 지양 ▲중복가입시 비례보상 설명 등 나온 이야기들은 많았지만, 구체성이 결여돼 있어 질문이 이어진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은 주로 불완전 판매의 제재 수위와 새로운 수단, 선지급수당 지급의 가이드라인, 보험금 청구 간소화의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이었다. 그러나 사장들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말을 아꼈다.
결국 협회 실무진이 어느 정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응하고, 일부 질문은 2~3개사 사장들이 어느 정도 답변을 했지만, 사장들의 대답은 시종일관 개괄적인 내용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는 결국 완전판매라는 원칙을 선언하기 위해 나오는 의례적인 자리”라며 “현실적으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을 차치하고라도 일단은 노력하겠다는 선언이라도 하면 실무진들이 이에 대한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들은 궁금증을 씻지 못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자는 “이런 간담회는 몇 십년 전에도 비슷한 식으로 있었을 것 아니냐”며 “별다른 신선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다소 이상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손보사 사장단은 이날▲완전판매에 총력 강화 ▲보험판매질서 확립 ▲소비자보호 노력 등 세 가지 내용을 담은 ‘완전판매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손보사 사장들, 기자 간담회 나와 ‘진땀’
2009-09-16
“아무래도 사장님들께는 좀 더 자세한 완전판매 노력에 대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왜 자꾸 원론에 치우친 답변만 나오는 건가요. 개별 회사들의 완전판매 노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1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손해보험업계 사장단 기자 간담회. 이 자리에서 손해보험업계 사장단과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은 기자들의 이어지는 질문에 조금은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간담회는 실손의료보험제도 변경에 맞춰 완전판매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러나 사장단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기자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서로 다른 것이 문제였다. 사장단은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러 나왔지만, 기자들은 “어떻게?”라고 묻는 식이었다.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모집조직 교육 철저 ▲시장점검반으로 불완전판매 엄중 제재 ▲선지급수수료 과다 지급 지양 ▲중복가입시 비례보상 설명 등 나온 이야기들은 많았지만, 구체성이 결여돼 있어 질문이 이어진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은 주로 불완전 판매의 제재 수위와 새로운 수단, 선지급수당 지급의 가이드라인, 보험금 청구 간소화의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이었다. 그러나 사장들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말을 아꼈다.
결국 협회 실무진이 어느 정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응하고, 일부 질문은 2~3개사 사장들이 어느 정도 답변을 했지만, 사장들의 대답은 시종일관 개괄적인 내용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는 결국 완전판매라는 원칙을 선언하기 위해 나오는 의례적인 자리”라며 “현실적으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을 차치하고라도 일단은 노력하겠다는 선언이라도 하면 실무진들이 이에 대한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들은 궁금증을 씻지 못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자는 “이런 간담회는 몇 십년 전에도 비슷한 식으로 있었을 것 아니냐”며 “별다른 신선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다소 이상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손보사 사장단은 이날▲완전판매에 총력 강화 ▲보험판매질서 확립 ▲소비자보호 노력 등 세 가지 내용을 담은 ‘완전판매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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