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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ins.co.kr] 방카슈랑스 영업, 다시 활기 보이나

방카슈랑스 영업, 다시 활기 보이나
소형은행 “예대 영업 공백 막는 데 다소 도움”… 대형은행 “비이자 영업이 얼마나 된다고”

2009-09-01

은행권이 최근 고금리 특판 예금 등 예금 상품 난조에 따라 소형은행을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등 제3의 영업 분야에 다시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나 저축은행 등이 예금이자의 우월성을 무기로 기존 은행 고객을 잠식해 가면서 은행권은 펀드나 보험과 같은 수수료 영업에 역량을 더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상반기 다소 난조를 보였던 방카슈랑스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소형은행을 중심으로 고금리특판 예금 등 예대영업의 ‘약발’이 증시가 살아나면서 소강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대형은행들은 예대 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영업이 다소 활성화된다고 해도 예대영업의 손익을 메울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물론 방카슈랑스의 경우 판매 범위가 25%로 한정돼 있다. 게다가 주식시장 활성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액보험 등의 상품이 각광받은 바 있어, 최근 증시 시황상 방카슈랑스 활성화의 ‘전기’는 마련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더구나 5~7%까지 올라갔던 고금리예금 이자는 갈수록 줄어 최근에는 3~4%에 머물고 있다. 이 틈을 타 저축은행이나 증권사들이 4~5%의 고금리를 주는 예적금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은행으로서는 외형 유지를 위해 수수료 영업이라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는 것.

그러나 은행권은 이와 같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영업은 보험 상품 자체의 필요와 특성에 따라 판매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상반기 중 증시 시황이 비관적이었던 탓에 변액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 등이 다소 난조를 보였다는 판단 하에 하반기에는 이 부분의 영업 목표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방카슈랑스 영업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방카슈랑스와 특판 예금의 긴장 관계는 그야말로 소형 은행만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이 은행권의 평가다. 특히 하반기의 움직임이 커 보이는 것은 상반기에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한 탓이라는 것.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 수익이 약 30% 이상이 되는 은행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현재는 비이자수익이 약 5~10% 수준에 불과하다”며 “향후 차지가 커진다는 전제하에서 은행 영업의 장기적인 대안인 것은 분명하겠지만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방카슈랑스는 국내에서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머무는 수준”이라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당초부터 70% 정도 수준으로 목표를 낮춰 잡았고 현재는 작년 대비 약 40%내외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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