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fins.co.kr] 한화손보-제일화재 합병, 금융 집단화로 가나?
한화손보-제일화재 합병, 금융 집단화로 가나?
그룹 “확대해석 경계…인수 전제조건 지금 이행하는 것”
2009-07-30
한화그룹의 동일 계열 손보사인 제일화재와 한화손보의 연말께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금융집단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인지 여부에 세인들의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합병이 추진될 경우 예비인가 승인까지 3개월, 본인가 승인까지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연말 합병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통합회사의 사명(社名)으로는 한화손해보험이나 한화화재해상보험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9일 오후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가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금융당국에 양사 합병추진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내기로 결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러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화손보와 제일화재가 합병된다면 결국 금융그룹이나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꿈’이 현실화되는 하나의 절차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한화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집단화의 절차가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그것과는 굳이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 제일화재 인수시 통합을 전제로 인수한다고 표명했고 현재 상황은 이를 이행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를 ‘확대해석’할 여지는 충분하다. 특히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조속한 통합 등 ‘한화금융네트워크’의 확대발전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또 대한생명의 영업력과 자산운용수익률 향상을 위한 전사적 혁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화그룹 계열금융사들의 금융지주회사화는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합병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대한생명이나 한화투신운용, 한화증권 등 회사들을 하나의 계열로 묶어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투신운용의 대한생명 계열화 ▲대한생명 상장 추진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합병 ▲한화화재 등으로의 사명변경 ▲다른 금융관련사들과의 금융그룹 형성 등 구체성 있는 시나리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집단화는 은행을 모회사로 하는 금융기업 집단화, 100대그룹 등이 주도하는 기업집단화, 그리고 2000년 금융지주회사법이 제정되면서 대형화와 겸업화가 가능한 지주회사 중심의 네트워크화 등으로 사례 일별이 가능하다.
정부에서는 많은 금융사들이 소형으로 나뉘어져 있는 현재의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파악하고 금융지주회사법 등을 통해 중소형사를 대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장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말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금융관련 집단화는 금융지주 5개사, 모-자회사 그룹 8개사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로는 ▲우리 ▲신한 ▲하나 ▲한국투자 ▲KB 등이 꼽히며, 은행·생보·손보·증권 등 모-자회사 그룹은 ▲농협 ▲산은 ▲삼성 ▲한화 ▲교보 ▲동부 ▲메리츠 ▲미래에셋 ▲동양 등이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그룹 “확대해석 경계…인수 전제조건 지금 이행하는 것”
2009-07-30
한화그룹의 동일 계열 손보사인 제일화재와 한화손보의 연말께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금융집단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인지 여부에 세인들의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합병이 추진될 경우 예비인가 승인까지 3개월, 본인가 승인까지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연말 합병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통합회사의 사명(社名)으로는 한화손해보험이나 한화화재해상보험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9일 오후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가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금융당국에 양사 합병추진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내기로 결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러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화손보와 제일화재가 합병된다면 결국 금융그룹이나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꿈’이 현실화되는 하나의 절차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한화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집단화의 절차가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그것과는 굳이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 제일화재 인수시 통합을 전제로 인수한다고 표명했고 현재 상황은 이를 이행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를 ‘확대해석’할 여지는 충분하다. 특히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조속한 통합 등 ‘한화금융네트워크’의 확대발전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또 대한생명의 영업력과 자산운용수익률 향상을 위한 전사적 혁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화그룹 계열금융사들의 금융지주회사화는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합병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대한생명이나 한화투신운용, 한화증권 등 회사들을 하나의 계열로 묶어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투신운용의 대한생명 계열화 ▲대한생명 상장 추진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합병 ▲한화화재 등으로의 사명변경 ▲다른 금융관련사들과의 금융그룹 형성 등 구체성 있는 시나리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집단화는 은행을 모회사로 하는 금융기업 집단화, 100대그룹 등이 주도하는 기업집단화, 그리고 2000년 금융지주회사법이 제정되면서 대형화와 겸업화가 가능한 지주회사 중심의 네트워크화 등으로 사례 일별이 가능하다.
정부에서는 많은 금융사들이 소형으로 나뉘어져 있는 현재의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파악하고 금융지주회사법 등을 통해 중소형사를 대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장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말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금융관련 집단화는 금융지주 5개사, 모-자회사 그룹 8개사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로는 ▲우리 ▲신한 ▲하나 ▲한국투자 ▲KB 등이 꼽히며, 은행·생보·손보·증권 등 모-자회사 그룹은 ▲농협 ▲산은 ▲삼성 ▲한화 ▲교보 ▲동부 ▲메리츠 ▲미래에셋 ▲동양 등이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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