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fins.co.kr] 공격적 영업? 특별할 것은 없다!
공격적 영업? 특별할 것은 없다!
외국계 보험사, 안정적인 투자영업과 보험영업 기본기 가져간다
2009-09-25
최근 외국계 보험사들의 공격적 영업은 이전의 분위기와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외국계 보험사들은 최근 불황과 호황의 과도기에서 공격적 영업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 아닌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사들은 ‘자산 건전성이 다소 높아졌다고 영업을 공격적으로 한다’는 시각을 접고 ‘수년간 걸어 왔던 정기적인 영업 추진 전략이 최근 시기를 적절하게 타면서 돋보이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24일 외국보험사들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국내보험사들이나 국내 타 금융계와의 분위기 차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행태는 불황기와 호황기의 과도기에 있는 현재 상황에 어떤 행동이 있다는 것 하나가 대단한 파급력이 있다는 반증”이라며 “벌어지는 한 가지 한 가지의 상황들이 모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가 공격적 영업 기조라고 한다면, 2년·5년·10년 전의 행태 역시 공격적 영업기조”라며 “의례적이고 정기적인 변화인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특별한 행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사실 외국계 회사들이 어느 정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있다. 자산건전성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대출채권 연체율 추이나 보험사 부실채권 비율 추이 등이 한국계 회사들보다 어느 정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작성한 ‘보험사 자산건전성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도 이러한 상황이 나타나 있다.
이 위원은 보고서에서 “보험사의 대출채권이 2009년 6월말 기준 총 79조 2천억여원인 상황에서 한국계 생보사가 외국계 생보사보다 연체율은 약 1.3배, 부실채권 비율은 약 8배 정도 더 많다”고 밝히고 있다. 또 “대출 금액의 절반 가량이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이라는 점은 보험사의 건전성에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경우 올 6월말 현재 위험가중 자산 비율은 한국계는 39.04%, 외국계는 17.34%, 합작사는 27.47% 등이다. 손보사의 경우도 한국계 52.58%, 외국계 27.61%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부실자산비율은 생보사 한국계 0.44%, 외국계 0.06%, 합작 0.12% 등이며, 손보사 한국계 0.42%, 외국계 0.15% 등으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다행히 한국계 중 전업손보사가 아닌 일반손보사의 부실자산 비율이 0.25% 등으로 나타난 점이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역시 외국계 회사보다는 다소 높은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사들이 기존의 영업 조직을 다시 추스르는 모습은 마치 자산건전성이 다소 올라간 데 따른 반작용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더구나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침체의 그림자가 여전히 드리워진 상황에서, 이의 여파를 조금 덜 받은 곳과 조금 더 받은 곳의 차이가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보험영업은 꼼꼼한 심사를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투자 영업은 무리하는 일 없이 보수적으로 운영하려는 기조가 강하다는 것이 외국사들의 주장이다. 한 외국계 보험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비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지만, 이런 움직임을 경제 상황의 호불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일관성으로 봐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외국계 보험사, 안정적인 투자영업과 보험영업 기본기 가져간다
2009-09-25
최근 외국계 보험사들의 공격적 영업은 이전의 분위기와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외국계 보험사들은 최근 불황과 호황의 과도기에서 공격적 영업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 아닌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사들은 ‘자산 건전성이 다소 높아졌다고 영업을 공격적으로 한다’는 시각을 접고 ‘수년간 걸어 왔던 정기적인 영업 추진 전략이 최근 시기를 적절하게 타면서 돋보이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24일 외국보험사들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국내보험사들이나 국내 타 금융계와의 분위기 차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행태는 불황기와 호황기의 과도기에 있는 현재 상황에 어떤 행동이 있다는 것 하나가 대단한 파급력이 있다는 반증”이라며 “벌어지는 한 가지 한 가지의 상황들이 모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가 공격적 영업 기조라고 한다면, 2년·5년·10년 전의 행태 역시 공격적 영업기조”라며 “의례적이고 정기적인 변화인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특별한 행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사실 외국계 회사들이 어느 정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있다. 자산건전성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대출채권 연체율 추이나 보험사 부실채권 비율 추이 등이 한국계 회사들보다 어느 정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작성한 ‘보험사 자산건전성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도 이러한 상황이 나타나 있다.
이 위원은 보고서에서 “보험사의 대출채권이 2009년 6월말 기준 총 79조 2천억여원인 상황에서 한국계 생보사가 외국계 생보사보다 연체율은 약 1.3배, 부실채권 비율은 약 8배 정도 더 많다”고 밝히고 있다. 또 “대출 금액의 절반 가량이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이라는 점은 보험사의 건전성에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경우 올 6월말 현재 위험가중 자산 비율은 한국계는 39.04%, 외국계는 17.34%, 합작사는 27.47% 등이다. 손보사의 경우도 한국계 52.58%, 외국계 27.61%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부실자산비율은 생보사 한국계 0.44%, 외국계 0.06%, 합작 0.12% 등이며, 손보사 한국계 0.42%, 외국계 0.15% 등으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다행히 한국계 중 전업손보사가 아닌 일반손보사의 부실자산 비율이 0.25% 등으로 나타난 점이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역시 외국계 회사보다는 다소 높은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사들이 기존의 영업 조직을 다시 추스르는 모습은 마치 자산건전성이 다소 올라간 데 따른 반작용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더구나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침체의 그림자가 여전히 드리워진 상황에서, 이의 여파를 조금 덜 받은 곳과 조금 더 받은 곳의 차이가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보험영업은 꼼꼼한 심사를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투자 영업은 무리하는 일 없이 보수적으로 운영하려는 기조가 강하다는 것이 외국사들의 주장이다. 한 외국계 보험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비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지만, 이런 움직임을 경제 상황의 호불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일관성으로 봐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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