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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ins.co.kr] 은행계, 보험대리점 인수합병에 관심 보이는 이유는?

은행계 보험대리점 인수합병에 관심 보이는 이유는?
영업에서의 시너지 효과 때문…장단점 파악에는 시간 다소 필요할 듯

2009-10-01

최근 은행계가 보험대리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KB지주의 경우 대형 대리점법인 약 6곳과 접촉을 벌였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 대리점법인은 국내의 대표적인 대형법인들로 자체 모집인이 어느 정도 확충돼 있어 영업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당지주사는 이와 관련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해당사의 한 관계자는 “대리점 법인을 인수한다는 것은 일종의 소문일 뿐”이라며 “인수합병은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없고 다만 항상 금융계통 전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권이나 보험 등 성장전략형 업종에 대한 강화전략은 장기전략 차원에서 유효하다”며 “대리점법인이든 손해보험사든 특정사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그룹 내에 생명보험사가 있으나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에서 최근에야 종합보험사로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종합 컨설턴트 채널 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규모를 키울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은행지주사들이 보험대리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정황은 업계 영업 현장에서 종종 포착된다.

은행들이 법인대리점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영업에서의 시너지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카슈랑스의 경우 어느 정도 ‘재미’를 볼 수는 있지만, 행원들에게 부가되는 업무로 인식돼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불완전판매로 인한 해약 증가도 무시할 수 없는 숙제다. 더구나 은행계 지주사들이 대부분 생명보험업에 뛰어든 상황에서 손해보험사 관련상품을 더 자유롭게 취급할 수 있기 위해서는 대리점 인수가 제격일 수 있다.

그러나 대리점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아직 분명하게 그 관심을 표현할 수 없는 이유도 상존한다. 대리점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대리점법인들은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유계약 등 정리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 더구나 판매전문회사 출범여부도 거의 법인들의 자정노력이 변수이기 때문에 ‘덜컥’ 인수할 경우 해당 대리점법인의 부실을 모조리 떠안을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이에 대해 한 대리점법인의 관계자는 “영업 안정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법인들도 태생적인 문제점들은 어느 정도씩은 다 안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며 “대형 대리점이어도 은행지주사들이 보면 초소형에 가깝지만 그 문제점들을 다 떠안을 정도의 장점이 있는지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강희 기자 insa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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